티스토리가 카카오 자체 광고를 티스토리 블로그에 넣으면서 수익 변화는 대부분 체감하고 있으실것 같습니다. 저도 수익 인증을 통해 티스토리에 한번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내용으로 한번 더 정리하고 이후 카카오의 만행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사실 전업 블로거가 아니기 때문에 수익의 변화는 월 몇 백씩 버는 분들에 비해 미미한 건 사실입니다. 돈의 단위가 크건 작건 그냥 퍼센트로만 보고 이야기 하면 50%정도의 광고수익을 카카오에서 가져가는 것 같습니다.
어떤 블로거는 60%다 어떤 블로거는 30%이다 라고 하는데 이 부분은 블로거의 애드센스 광고의 위치에 따른 차이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구태여 이 시점에서 어느 위치가 카카오가 덜 가져가지를 분석하고 싶지는 않네요.
1. 티스토리 카카오 자체 광고 후 수익 변화
카카오가 티스토리 블로거의 수익의 반을 가져가고 있습니다.(이 부분은 여러 블로그의 블로거의 수익 수치를 보며 주관적으로 내린 판단입니다. 정확하지 않음을 양해 바랍니다.)
이렇게 자체 광고를 개재 하겠다고 할 때에도 설마 최상단을? 설마 하단을? 이런 안일한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카카오는 기업 도덕성이 그다지 좋지 않은 기업임을 이미 카카오 택시의 전례로 알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최상단 광고의 수익 줄어든 것 눈에 보이시죠? 최상단 광고 뿐만 아닙니다. 멀티플랙스 광고, 상단광고 중간광고 할 것 없이 전부 50%~70%정도의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 수익면에서 살펴볼게요.
제가 글을 일주일에 2번 정도 발행했는데요 이전 3개월 정도를 보면 수익이 250달러 정도입니다. 그리고 파란색 이미지는 현재의 애드센스 수익인데요. 정말 반토막 이상입니다. 그러니까 반 이상을 카카오가 가져간 것이죠.
2. 카카오의 잘못
1) 티스토리 블로그 실험을 통한 블로거들의 계정정지 사태
많은 블로거의 글 들이 카카오 티스토리팀의 자체광고 시험대 위에 올라 광고 코드를 여기도 삽입해보고 저기도 삽입해 보며 잦은 광고 갱신을 한 탓에 티스토리 블로그 글의 상단에 광고가 두개가 함께 뜨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하면서 많은 분들이 구글로 부터 계정 정지 통지 메일을 받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2) 개인 Pub 애드센스 번호를 이용한 회사 이익 추구
아직 정보통신법에 대해서 저작권법도 형태를 갖춰가고 있는 중이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이번 카카오의 갑질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도를 넘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해볼게요.
카카오 측에서 처음에 블로거들에게 검색엔진을 사용하게 서버를 제공하겠다 대신 서버비를 달라고 명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무료로 운영하던 블로그 서비스를 갑자기 서버 유지비 운운하며 개인의 창작물을 볼모로 광고수익을 가로채겠다고 합니다. 물론 다음이 운영할 때랑 카카오가 운영할 때가 다르다 라고 말하겠죠?
티스토리 블로그 서버에 글들이 저장되고 있으니 티스토리 블로거는 세입자가 맞습니다. 처음에 공짜로 살라고 했다면 무료가 불가할 경우라면 그에 합당한 월세를 내라고 하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고 개인 주민등록증(pub)를 같이 쓰자? 내놔라?
그러면 세입자는 세입자들의 자기가 만든 창조물에 대한 권리도 없나요? 우린 이런 걸 임대차 보호법이라고 합니다. 실물에 대한 보호법은 엄연히 존재하는데 아직 정보통신법은 이런 기업적 갑질 경우가 처음이라 법적 대응을 하게 되면 어떤 판례가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카카오가 티스토리로 서버 유지비 정도의 수단 삼아 광고를 개재 할 거면 카카오라는 회사가 회사 자체 pub를 받아서 티스토리 블로그를 클라이언트로 하여 기업 pub로 광고를 실었어야죠. 그게 아니라 블로그에 기생이라뇨?
이거 대포 통장 아닌가요? 카카오가 어째서 우리가 어렵게 응시하여 고시처럼 따낸 애드센스 펍에 숟가락 얹으려 하는거죠? pub는 구글이 블로그 사이트에 광고를 개재 할 권한인것이고 그것은 우리가 받은 것인데 구글 아이디의 주민번호와 같은 유니크한 pub 번호를 카카오가 마음대로 도용하고 있죠?
카카오 업체는 티스토리 블로거가 카카오 서버에 셋방 살이 하고 있으면 그 셋방 사업 중 일부를 내가 공유해 쓰겠다 할 꺼면 자기들 카카오 기업 pub로 해서 티스토리 블로거들에게 피해는 없도록 했어야 합니다. 카카오의 무분별한 자체 광고 실험으로 많은 블로거들이 계정 정지를 당해야 합니까?
관련 글 : 이슈맥스님 티스토리 자체 광고 블로그 집단 계정 정지
3) 카카오 기업의 도덕성
카카오는 다음에서 인수를 할 때 티스토리 블로그를 이런 목적으로 이용할 것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음원과 사진 등 개인의 창작 활동에 의해 만들어지는 모든 것이 저작권이 있는데 카카오는 그 저작권을 자기들 맘대로 휘둘러 개인 저작자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블로그 자체를 어떤 분들은 취미로 어떤 분들 일기로, 어떤 분들은 생계형 블로그로 각자의 목적은 다르지만 오로지 개인의 창작물인 것 만은 공통적입니다. 그런데 카카오는 개인의 창작물을 서버가 자신의 것이라 하여 그 내용도 자신의 것인 양 착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기업의 마인드가 얼마나 무지한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요?
지금 현재 카카오는 떠나가는 티스토리 블로거를 잡기 위해 크리에이터라는 인플루언서 비숫한 것을 제시하며 구독자들이 후원하는 형태로 수익을 가져갈수 있게 끔 해주겠다고 감언이설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티스토리 홈에 가서 그 경제든 건강이든 내용 보시나요? 그리고 그 정보들을 후원 구독해가며 보실 분 계실까요? 그 구독을 하는 것보다 챗 GPT 유료 버전을 사용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4) 이것으로 끝이 아닐겁니다.
아마 티스토리 블로그로 더 이상 양질의 컨텐츠를 만드는 블로거는 없지 않을까요? 모든 고급 데이터는 워드프레스나 블로그 스팟에서 만들어지겠지요.
그렇게 되면 과연 카카오가 가만이 있을까요?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50%인 지금의 수익 정도가 계속 줄어들 것입니다. 어차피 미래가 안보이기 때문에 빠르게 접는 것이 데이터 서버유지비용보다 더 싸게 먹힐테니까요.
저는 티스토리 블로그를 오래 한 블로거는 아닙니다. 길어야 4~5년 정도죠. 글이 많지도 않아요. 한 400~500개 정도? 그리고 잡블로거라 전문성이 많지도 않습니다. 이런 저도 이렇게 화가 나는데 많은 수익을 내시던 분들은 하루 아침에 얼마나 속이 상하실까요.
3. 맺음말
이 글을 쓰기 전에 많은 분노에 찬 티스토리 블로거 님들의 지식인 질문 글과 카페 글들 그리고 검색된 글을 읽었습니다. 몇몇 분들인 아예 티스토리 블로그 자체를 폐쇄했고 더 이상 글을 올리지 않겠다고 선언하셨고, 몇몇 분들은 워드프레스로 이전하고 티스토리 글을 비공개로 돌리고 있습니다. 이전에 이미 2차도메인 이던 분들은 티블을 워프로 이전하셨구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갈랐다.’ 라는 표현을 하신 분들이 많았는데 카카오도 그리 생각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카카오톡을 제외하고 모든 서비스를 지웠습니다. 카카오 택시, 카카오 맵, 카카오 뱅크 그리고 카카오 무제한 이모티콘도 해제하였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많은 젊은 세대의 미래의 파이프라인이었으며 N잡으로서의 탈출구였습니다. 이 MZ세대 블로거들에게 카카오란 기업이 가지는 이미지는 아마도 ‘도둑놈’이 아닐까요?
저는 카카오의 미래가 어찌 될지 곱지 않은 시선으로 지켜보려 합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티스토리 블로거가 다 같이 법적 대응을 함께 하면 좋다는 생각도 듭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어야 할 부분은 개인 pub을 도용하여 개인의 수익금을 강탈한 것, 그리고 블로그 자체의 지적 재산권 문제입니다. 이런 부분에 의견을 같이 하는 카페가 있다면 주소 알려주시면 함께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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