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후반이 되면 많은 여성들이 갑상선에 이상을 겪기도 합니다. 오늘은 갑상선 암의 종류 및 증상 위험한 갑상선 암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1. 갑상선 초음파 및 조직검사
40대 이후 여성의 경우 2년마다 건강 검진을 받을 때 갑상선 초음파를 추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갱년기가 다가오면서 갑상선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면 갑상선에 결절이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의사는 조직검사를 권하게 됩니다. 보통의 조직검사는 그 자리에서 바로 세침을 이용해서 주사기로 조직을 떼내게 되며 3~5일 정도의 조직검사기간을 거쳐 환자에게 검사 결과를 통보합니다.
갑상선 조직 검사를 실시한다고 해서 대부분 암인 것은 아닙니다. 갑상선 조직 검사 결과 대부분의 환자는 “양성 판정”을 받으며 갑상선 조직 검사 결과가 양성이라는 말은 정상이라는 말과 동일합니다. 일반적으로 갑상선 조직검사를 해도 95%가 양성 판정을 받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조직검사 비용은 약 20만원 정도 됩니다.
갑상선 양성 결절일 경우에는 진단 시 별도의 치료가 필요 없이 추적 검사만 하기 때문에 6개월 마다 초음파를 받으면서 결절의 크기가 변하는지 초음파시 내부에 이상한 물질이 감지되는지를 살펴보면 됩니다.
2. 갑상선 암의 종류 및 증상
갑상선 암은 갑상선 유두암, 갑상선 여포암, 갑상선 수질암, 갑상선 미분화암으로 나누어지는데 가장 예후가 좋지 않은 것은 갑상선 미분화 암입니다. 그 이유는 갑상선 암은 흔히 거북이 암이라고 하는데 미분화암은 특이하게 빠르게 암세포가 커지는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1) 갑상선 유두암
갑상선 조직 검사 결과 악성인 경우의 대부분은 갑상선 유두암으로 악성 판정을 받습니다. 갑상선 유두암은 갑상선의 전면에 위치한 유두 부위에서 발병했다고 하여 갑상선 유두암이라고 합니다. 유두암의 경우 전이가 될경우 임파절을 통해 전이 되는 경향이 많아 유두암이 커졌을 경우 임파절까지 일부분 제거하게 됩니다.
주요 증상으로 갑상선 부위에 혹이나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하고 목에 압박감이 느껴지거나 목소리 변화, 침 삼키는데 어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증상이나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아 주기적으로 초음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2) 갑상선 여포암
갑상선 여포암은 유두암과 함께 갑상선 분화암에 속하는 갑상선암의 일종입니다. 여포암의 전이는 혈액을 통해 이루어지며 뼈, 간, 폐 등으로 전이됩니다. 요오드 결핍의 경우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우리나라 식단의 경우에는 요오드 결핍이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증상은 갑상선 유두암과 비슷하며 마찬가지로 대부분 통증과 증상이 없어 발견하기 어려우니 주기적으로 초음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3) 갑상선 미분화암
갑상선 미분화암은 갑상선 암 중 가장 위험한 암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발병 확률은 1%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다른 암에 비해 속도가 빨라 발견 되어도 수술히 불가능하게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아 대부분 예후가 좋지 않을 만큼 진행된 경우가 많아요. 발병 평균 연령이 65세로 고령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갑상선 미분화암은 갑상선 역형성암이라고도 하는데 분화갑상선암의 일부가 어느 순간 성질이 변해서 갑자기 급격하게 커지고 전이 속도도 빨라지는 암이라 미분화암이라 부릅니다. 항암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함께 해도 별로 효과가 없습니다. 갑상선 미분화암은 진단일로 부터 6개월이내 사망하기 때문에 생존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해서 가장 예후가 좋지않은 암입니다.
4) 갑상선 수질암
다른 갑상선암은 여포에서 발생한 암인데 수질암은 부여포세포에서 발생한 암입니다. 갑상선 암 중에서는 희귀한 암으로 체내 칼슘양을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세포(C세포)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선 수질암은 혈액 속 칼토시아 양을 측정하여 진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초음파 검사와 함께 혈액검사를 함께 시행합니다. 수질암의 경우 다발성이며 비교적 전이가 잘되어 주의가 필요하며 수술후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별로 효과가 없기 때문에 초기 발견시 수술이 필요합니다.
갑상선 수질암의 경우도 간혹 목에 결절이 만져지거나 커져서 내원할 경우 발견되는 경우가 있고 목소리가 변하고 음식 삼키는 것이 어려워지는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증상이나 통증이 없습니다.
5) 갑상선암 증상
- 목 부종
- 호흡곤란 및 천명(쌕쌕 거리는 숨소리)
- 목소리가 변함(쉰 목소리)
- 연하 곤란
- 감기가 동반되지 않은 기침
3. 갑상선암의 예후 별 위험성
- 위험도 1위 : 갑상선 미분화암
- 위험도 2위 : 갑상선 수질암
- 위험도 3위 : 갑상선 여포암
- 위험도 4위 : 갑상선 유두암
출처 :서울대학교 병원
4. 갑상선 수술 후 호르몬제 복용 시 주의점
갑상선 수술 후에는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를 돕기 위해 호르몬제를 복용해야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제는 아침에 일어나 일정한 시간에 공복에 복용합니다.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하면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단독으로 복용하세요.
그리고 갑상선 수술 후 처방받은 호르몬제가 본인의 생활리듬에 맞는지 체크하고 과도하게 피곤하거나 살이 찌거나 혹은 살이 빠지는지를 잘 체크하여 담당의사와 호르몬제의 투여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몸을 잘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정기 검사 날이 되어 혈액 검사를 할 경우 피 검사 후 약을 복용하면 됩니다. 갑상선 호르몬제는 평생 복용해도 안전하기 때문에 약에 대한 거부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생리불순이나 우울증이 있는 갱년기 여성의 경우 생리주기나 불면증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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